파랑검정 여러분께 드리는 글(2025-09-23)

이번 시즌 좋은 성적과 함께, 인천의 골대 뒤 응원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뜨겁습니다.

하지만 지난 김포전에서도 스탠딩석에서의 깃발 사용을 두고 경기 관람 시야 방해를 이유로 마찰이 발생하는 등, 함께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만큼이나 현장에서 크고 작은 마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함께 해주시는 모든 파랑검정 여러분께, 인천 골대 뒤 응원 문화의 지향점을 말씀드림과 동시에 협조를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1. 깃발은 우리의 상징적인 응원 수단입니다. 통일된 응원에 강한 힘과 멋을 더하고, 상대방과 경기장 전체에 압도하는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티켓 예매 시 팝업을 통해 안내되듯 스탠딩석에서 깃발이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스탠딩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서 관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골대 뒤는 언제나 강한 응원이 최우선입니다.

2. S석, 특히 스탠딩석은 ‘응원이 최우선’인 공간입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응원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스탠딩석에서는 가급적 응원 중 음식 섭취나 휴대전화 사용, 타 경기 시청 등의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태도는 응원의 응집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인 만큼, 매 순간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3. 인천 골대 뒤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강력한 응원 문화를 유지해 왔습니다. 경기장을 찾는 파랑검정 여러분들 중 이러한 응원 문화에 대해 혹여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스탠딩석이 아닌 다른 좌석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이 또한 인천만의 응원 문화를 이어가기 위함인 점, 너그러운 이해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경기장을 찾는 모두의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천의 승리를 응원한다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서로 다름에 대해 날을 세우기보다는 승리를 향한 마음을 우선으로, 골대 뒤든 아니든 상관없이 더욱 뜨겁고 강한 공동체로서 남은 9경기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 시즌 끝에서 모두 함께 웃는 그 순간까지도 멈추지 말고 하나 되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파랑검정 현장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