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4. 14:39ㆍ공지사항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구단이 옳은 길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며 누구의 사주도 배후세력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2024년 12월 23일 밤, 전화통화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 프런트로부터 문의의 성격을 띈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답변과 함께 향후 우리의 대응을 명확히 선언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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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프런트의 질문과 답변
Q1. 현장팀은 임중용 단장의 사주를 받아 움직이고 있는가? 우리도 제보받은 내용이 있다.
A1. 현장팀은 그 어떤 누구의 사주도 받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우리는 이미 강OO 전 대표이사 사퇴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 정부와 구단의 태도(여론분열, 팬들 갈라치기)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고 신중했습니다.
우리가 분노하는 지점은 임시대표의 혁신위원회 구성과정, 비선의 감독 선임, 유소년 코칭스태프의 부당한 해고와 비선과 관계가 있는 자의 내정 등 모든 비정상적인 행태에 심찬구 임시대표가 적극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불합리한 지시에 따르고 동조하는 행태는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무자로써 이런 비정상적이고 불합리한 행태에 구단 내부에서 먼저 맞서지는 못할 망정, 침묵하며 방조하고 팬들을 갈라치려는 구단 프런트의 행태에 더욱 가슴아프고 분노스럽습니다.
Q2. 최영근 감독 건은 상호합의해지라 발표했으나 사실상 감독 경질이다. 이것은 구단의 공식 입장이다. 절차적 문제 없고 최영근 감독의 인터뷰는 본인의 서운함에 가깝다고 본다.
A2. 우리는 최영근 감독의 계약해지 원인(성적에 대한 책임)으로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계약해지 과정에서의 절차적, 도덕적 하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시 정부에서 최영근 감독과의 동행이 힘들다고 결정한 동시에 당사자인 최영근 감독에게 즉각 통보하는 기본적인 절차를 놓쳤다는 것부터 하자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어리숙한 행정과 임시대표의 비정상적 일처리 때문에 최영근 감독은 또 다른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U-18 대건고등학교 최재영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해임 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해임하고 구성원 모두를 불안하게 만든 일 또한 하자입니다.
우리 인천은 영광의 순간을 이끌었지만 불행하게도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를 택한 감독을, 뜨거운 박수로 아름답게 보내준 역사를 가진 구단입니다. 더불어 강등이라는 처음 겪는 치욕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의 도약을 기대하며 서로를 격려한 역사를 가진 구단입니다. 그 역사 앞에서 과거로 퇴행하지 말길 바랍니다.
Q3. 공청회 요청에 왜 임시대표인 심찬구 대표를 제외시켰나?
A3. 심찬구 임시대표는 즉각 해임 대상입니다. 따라서 공청회 개최에 있어 심찬구 임시대표는 참석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Q4. 현장팀의 생각은 팬들 일부 생각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찾을 수 없고, 그렇기에 현장팀 주장에 대응 할 가치가 없다.
A4. 그것이 구단 공식입장이라면 앞으로 파랑검정 현장팀 및 현장팀과 생각을 함께하는 모든 서포터 모임은 시, 시의회, 구단과의 모든 간담회 참여에 있어 조직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현장팀은 그동안 구단 사무국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대외협력이라는 이름으로 관행적으로 현장팀에 부탁해왔던 여러가지 일(행사/간담회 참석, 현장업무협조 등)들에 일절 협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통화의 당사자인 해당 프런트는 일전 진행했던 시의회와 서포터즈의 간담회 주선에 있어 간담회에 참석하는 현장팀과 생각을 같이하는 서포터 모임의 장들에게 구단의 애로사항인 예산 증액 등에 대해 발언해 줄 것을 사주했던 인물입니다.
또한 어제 통화 간 임중용 단장의 사주를 받았느냐는 질문과 함께 본인은 임중용 단장을 책임질 생각이 없다는 식의 발언으로 본인 소속 조직의 상관을 모함하고 반대하였으며, 심찬구 임시대표가 며칠을 재임하든 대표인 이상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식의 발언으로 심찬구 임시대표의 비정상적 운영에 동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입니다.
파랑검정 현장팀은 강OO 전 대표이사 사퇴운동부터 지금까지도 바뀐 시대상에 따라 몇몇 회장단 모임이 아닌 전체 팬을 대상으로 하는 투명하고 자유로운 공청회와 간담회 등의 소통 창구를 마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는 사실을 구단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보이는 구단의 행태는 팬들을 갈라치기 하는 구태입니다. 구단 사무국은 시대가 변했음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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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시민의 대표이자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구단주로서 구단을 옳은 방향으로 끌고가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책무와 이 참담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우리의 요구인 심찬구 임시대표의 즉각해임과 인천유나이티드 발전을 위한 시민공청회 개최를 수용해주십시오.
더불어 심찬구 임시대표가 향후 어떠한 방식으로든 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도록 등기이사 해임 추진을 촉구합니다.
파랑검정 현장팀은 인천팬으로서, 인천시민으로서, 그리고 유권자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꾸준히 낼 것입니다.
구단의 비정상적 운영을 척결하고 더 이상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정치적 논공행상과 어떤이의 이력서 한 줄을 위한 자리가 아님을 당당히 외칩시다.
함께 행동합시다. 우리가 사랑하는 인천유나이티드를 다시 올곧게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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