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의 정상화를 위한 요청

파랑검정 현장팀은 2024년 12월 24일 심찬구 임시대표의 자진사퇴와 함께 조건도 신임 대표이사가 내정된 건과 관련하여 구단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청드립니다.


1. 파랑검정 현장팀은 심찬구 임시대표의 자진사퇴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제 심찬구 사내이사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 완료 즉시, 향후 어떠한 방식으로든 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도록 등기이사로서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사퇴하길 바랍니다. 이 과정은 구단운영 정상화를 위한 신호탄인 동시에,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 조건도 신임 대표 내정자를 환영합니다. 늦었지만 신속히 2025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주십시오. 또한 구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심찬구 사내이사의 등기이사직 말소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주십시오.

3. 신임 대표이사에 촉구합니다. U-18 대건고등학교 최재영 감독을 비롯한 유소년 코칭스태프 전원을 원래 보직으로 복귀시켜 주십시오. 이것은 정치적 논리가 아닙니다. 구단의 정상화와 팀의 안정을 위한 우리 팬들의 바람인 동시에, 구성원인 우리 유소년 선수들과 선수들 부모님의 진심 어린 부탁입니다.

4. 신임 대표이사에 촉구합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인천의 구성원 모두와 인천을 사랑하는 우리 팬 모두는 강등보다 더 큰 상처와 수모를 받았습니다. 최영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유소년 지도자들, 선수들, 유소년 선수들, 더불어 새로 부임하신 윤정환 감독님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2025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상처받은 우리 모두를 위로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2025년 K리그2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달성할 수 있게 전력을 다해 주십시오.

5. 구단 사무국에 촉구합니다. 임중용 단장 이하 팀장급 직원 모두가 참석하는 팬 간담회를 즉각 개최하여 주십시오. 그 시간을 통해 우리의 문제제기가 단지 팬들 일부의 주장일 뿐이었는지, 배후세력이 존재하는지, 직접 보고 듣고 확인해 보십시오.

6. 마지막으로 우려 섞인 팬들의 외침에 답변해 주신 유정복 구단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정치적 논리가 아닌 팬들을 위한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큰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26일에 있을 이사회의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12월 28일 팬들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성사된 집회가 구단주에 항의하는 성토의 집회가 아닌, 즐겁고 행복하게 서로를 위로하며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연말 파티가 될 수 있도록 부디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길 바랍니다.